
🏝️ 오키나와 나하, 하루 일정으로 가능할까?
오키나와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도착하는 도시가 바로 나하(Naha) 입니다.
국제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모노레일과 버스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 여행자도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는 “나하는 그냥 잠깐 들르는 곳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나하를 단순히 거쳐 가는 곳으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하루만 제대로 코스를 잡아 즐겨도 역사·문화·시장·쇼핑·해변·야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오키나와 여행의 관문이자 핵심 도시인 나하에서 하루 동안 즐길 수 있는 완벽한 1일 루트를 안내하겠습니다.
초행자도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고, 여행 고수도 다시 가보고 싶을 만큼 알찬 코스입니다.
🛬 09:00 – 나하 공항 도착 & 시내 이동
나하 여행은 공항에서 시작됩니다.
나하 공항은 시내와 단 5km 떨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이동 방법
- 유이레일: 공항 → 켄초마에 역까지 15분, 270엔
- 택시: 약 15분 소요, 1,500~2,000엔
- 렌트카: 공항 지점에서 바로 픽업 가능
🏯 10:00 – 슈리성과 다마우둔, 류큐 왕국의 흔적
슈리성
나하의 대표 관광지는 단연 슈리성(首里城) 입니다.
류큐 왕국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이 성은 중국과 일본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모습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2019년 대화재로 본전이 소실되었지만, 현재는 복원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공사 현장 자체가 관광 포인트가 되었으며, 복원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마우둔
슈리성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다마우둔(玉陵) 은 류큐 왕족의 무덤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키나와 고유의 장례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 12:00 – 마키시 공영시장 점심
나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마키시 공영시장입니다.
1930년대부터 시작된 이 시장은 ‘오키나와의 부엌’으로 불리며 현지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추천 메뉴
- 오키나와 소바: 진한 돼지고기 육수와 두툼한 면발
- 라프테: 달콤하게 졸인 돼지고기
- 고야참푸루: 쌉싸름한 여주 볶음
- 해산물 정식: 직접 고른 재료를 조리해주는 독특한 시스템
시장 내부는 좁지만 활기가 넘치고, 가게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먹는 점심은 나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 14:00 – 국제거리 쇼핑과 산책
나하 시내의 심장부는 단연 국제거리(國際通り, 코쿠사이도리) 입니다.
약 1.6km 길이의 대로에는 상점,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숍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국제거리 하이라이트
- 돈키호테 국제거리점: 기념품 쇼핑 필수
- 류보 백화점: 고급 브랜드 쇼핑
- 쓰보야야치문도리: 전통 도자기 거리
- 흑당 라떼 카페: 여행자 필수 인증샷 포인트
국제거리를 걷다 보면 길거리 공연이나 전통 악기 샨신(三線) 연주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작은 골목마다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16:00 – 나미노우에 신사와 해수욕장
국제거리에서 걸어서 약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 나미노우에 신사와 나미노우에 해변입니다.
도심 속 신사와 바다가 나란히 있는 풍경은 일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조합입니다.
신사에서 소원을 빌고, 바로 앞 해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면 하루의 피로가 풀립니다.
🌆 18:00 – 국제거리 포장마차 마을에서 저녁
저녁은 다시 국제거리로 돌아와 포장마차 마을(屋台村) 을 추천합니다.
작은 가게들이 모여 있어 오키나와 전통 요리부터 일본 이자카야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
- 오리온 맥주 + 꼬치구이
- 아와모리(오키나와 전통주)
- 타코라이스, 스팸 계란 요리
현지인과 여행자가 한데 어울려 흥겹게 술잔을 기울이는 풍경은 오키나와의 자유로운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 20:00 – 국제거리 야경과 쇼핑 마무리
마지막은 국제거리 야경 산책입니다.
가게들의 네온사인, 거리 공연, 활기 넘치는 사람들로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돈키호테에서 기념품을 구입하고,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 들고 숙소로 돌아오면 하루 일정이 완성됩니다.
📝 하루 코스 정리
- 09:00 나하 공항 도착
- 10:00 슈리성 & 다마우둔
- 12:00 마키시 공영시장 점심
- 14:00 국제거리 산책 & 쇼핑
- 16:00 나미노우에 신사 & 해변
- 18:00 국제거리 포장마차 마을 저녁
- 20:00 국제거리 야경 & 쇼핑
❓ Q&A 나하 1일코스
Q1. 나하 하루 코스로 충분한가요?
A1. 네. 시내 명소는 하루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Q2. 가족 여행자에게도 적합한가요?
A2. 네. 시장, 해변, 카페 모두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있습니다.
Q3. 교통은 어떻게 이용하나요?
A3. 유이레일+도보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Q4. 밤에도 안전한가요?
A4. 국제거리는 관광객이 많아 안전합니다. 다만 뒷골목은 피하세요.
Q5. 쇼핑은 어디가 좋나요?
A5. 돈키호테, 류보 백화점, 쓰보야 거리 모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