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오키나와였을까? – 가족 여행지 선택 배경
여행을 계획할 당시, 저희 가족은 두 가지 조건을 가장 우선시했습니다. 첫째, 아이들이 장시간 비행을 견디지 않아도 되는 가까운 해외. 둘째, 휴양과 관광,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하와이와 괌도 후보에 올랐지만, 2시간 30분 남짓의 짧은 비행, 일본 특유의 깔끔한 숙박 환경과 안전한 치안,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문화 체험까지 고려했을 때 오키나와가 단연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여러 후기를 보니 아이 동반 가족여행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선택은 옳았습니다. 여행 후 아이들이 “또 오키나와 가자”라고 말했으니까요.
📅 일정별 리얼 후기 – 3박 4일 체험 기록
🛬 1일차 – 나하 도착 & 남부 탐방
오전 김포에서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20분 후 나하 공항에 도착. 공항 근처 렌트카 회사로 이동해 국제운전면허증·여권·예약 확인서를 제시하고 차량 인수(약 20분). 중형 SUV로 가족 4인+짐 3개 수납이 충분했습니다.
점심 공항에서 15분 거리 아시비나 쇼핑몰 내 오키나와 소바 전문점. 아이들은 순한 국물의 소바, 어른들은 돼지고기 조림이 올라간 소키소바를 선택.
오후
- 슈리성 – 류큐 왕국의 역사 현장. 복원 공사 중이었지만 외부 산책로·전시관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 나하 국제거리 – 기념품과 간식 천국. 흑당 음료와 고야 튀김, 치인스코 시식.
저녁 남부 숙소 체크인 후 수영장에서 간단 물놀이. 첫날은 이동·적응 위주로 마무리.
🌅 2일차 – 중부 해안 드라이브 & 아메리칸 빌리지
아침 숙소 조식 후 차탄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 포토존과 대관람차, 장난감 매장 등 아이 친화 요소가 풍부합니다.
점심 해변 레스토랑에서 타코라이스·시푸드 피자. 신선한 재료와 일본식 양념의 조화가 한국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오후
- 만좌모 절벽 – 바람은 세지만 탁 트인 코발트 바다와 절벽의 장관. 가족사진 명소.
- 부세나 해중공원 – 해저 전망탑에서 실제 바닷속을 관찰. 아이들이 “수족관보다 더 신기하다!”며 좋아했습니다.
저녁 중부 숙소로 이동. 마트에서 간단 장을 봐 숙소에서 저녁 준비.
🐠 3일차 – 북부 자연 & 해양 체험
아침 츄라우미 수족관 방문. 고래상어·만타가 유유히 헤엄치는 대형 수조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야외 돌고래 쇼와 바다거북 공간도 교육적 설명과 함께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 수족관 인근 해산물 식당에서 생선구이 정식과 우미부도(바다포도) 시식. 어른들은 호, 아이들은 다소 낯설어했습니다.
오후
- 비세자키 해변 – 얕고 투명한 수역, 스노클링·모래놀이에 최적. 어린이는 구명조끼 필수.
저녁 북부 숙소 숙박. 빛 공해가 적어 별자리 관측을 즐겼습니다.
🛍 4일차 – 쇼핑 & 귀국
아침 체크아웃 후 나하로 이동, 토미구스쿠 아시비나 아울렛에서 쇼핑(나이키·아디다스·코치 등).
점심 공항 인근 식당에서 일본식 카레·우동.
오후 렌트카 반납 후 나하 공항 출국 → 김포 도착.
🏨 숙소별 후일담
- 카후 리조트 후차쿠 콘도 호텔 – 주방·세탁기 완비, 장기 숙박에 최적. 바다 전망 우수.
- 르네상스 오키나와 리조트 – 해양 액티비티·키즈 프로그램 풍성, 숙소 내에서 하루 종일 즐길 거리 충분.
- 리잔 씨파크 호텔 탄차베이 – 프라이빗 해변 접근성과 가성비가 장점.
🍜 음식 경험담
- 타코라이스 – 밥·고기·야채의 조화, 아이들 선호 메뉴.
- 오키나와 소바 – 깊은 국물과 쫄깃한 면.
- 우미부도 – 톡톡 터지는 식감의 해초, 호불호 존재.
- 흑당 아이스크림 – 달콤하고 고소, 더운 날씨에 제격.
🌦 날씨 & 계절별 차이
- 봄(3~5월) 20~25℃, 습도 적당. 야외 활동 최적.
- 여름(6~9월) 무덥고 태풍 가능성. 해양 액티비티 성수기.
- 가을(10~11월) 비교적 한산하고 날씨 안정.
- 겨울(12~2월) 15~20℃, 따뜻하지만 바다 수온 낮음.
💰 예산 분석 (4인 가족, 3박 4일)
- 항공권: 약 1,300,000원
- 숙박: 약 900,000원
- 렌트카: 약 250,000원
- 식비: 약 450,000원
- 관광·쇼핑: 약 300,000원
총합: 약 3,200,000원
📌 여행 꿀팁
- 렌트카 필수 – 대중교통이 불편하므로 자유여행 핵심 아이템입니다.
- 수영 장비 챙기기 – 해변·숙소 풀장 모두 대비.
- 우천 대비 플랜 – 수족관·쇼핑몰·공방 체험으로 일정 전환.
- 성수기 사전 예약 – 숙소·액티비티는 최소 2~3개월 전.
🔚 결론 –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이들의 표정이었습니다. 바닷속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던 순간, 해변에서 모래성을 만들며 웃던 모습, 그리고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던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오키나와는 우리 가족에게 ‘또 가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 Q&A
Q1. 아이 동반 시 추천 숙소는?
A1. 주방·세탁기가 있는 콘도형 숙소(카후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Q2. 비 오는 날 대체 코스는?
A2. 츄라우미 수족관, 쇼핑몰, 공방 체험 등 실내 위주로 구성하세요.
Q3. 음식은 아이들이 잘 먹나요?
A3. 타코라이스·오키나와 소바는 무난하게 잘 먹습니다.
Q4. 렌트카 꼭 필요한가요?
A4. 관광지 간 거리가 있어 렌트카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Q5. 추천 여행 시기는?
A5. 봄(4~5월)과 가을(10~11월)이 날씨·혼잡도·가격 모두 균형적입니다.